장거리 운전 전, 차량 점검은 필수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 장거리 여행이나 귀성길을 준비하다가 “내 차, 괜찮을까?” 하고 걱정해본 적 있으시죠?
저도 몇 해 전, 부산까지 차 몰고 내려가려던 날 새벽에 타이어에 바람이 너무 빠져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 이후로는 장거리 운전 전에 차량 점검은 꼭! 루틴처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조금만 체크해두면 예기치 못한 사고나 불편함을 충분히 막을 수 있거든요.
타이어는 무조건 제일 먼저 확인
공기압과 마모 상태, 두 가지 모두 중요해요
장거리 운전에서는 타이어 컨디션이 생명입니다.
공기압이 낮으면 연비도 나빠지고, 고속 주행 중 펑크 위험도 커집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접지력이 떨어져 미끄러질 수도 있죠.
여기서 간단한 팁 하나 드릴게요.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어보세요. 이순신 장군님의 사모가 전부 보인다면…? 교체 시기입니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오래된 차일수록 꼭 체크
엔진오일 부족하면 큰돈 나갑니다
작년 여름, 친구가 차를 몰고 속초까지 갔다가 중간에 시동이 꺼져서 레카 부른 적 있어요.
알고 보니 엔진오일이 거의 바닥이었던 거죠.
장거리 주행 전에는 후드를 열고 오일 스틱으로 양과 색상 확인해보세요. 색이 너무 검거나 양이 부족하면 바로 교체 추천합니다.
냉각수도 고속도로에서 과열을 막아주는 보호막
오래된 차량일수록 냉각수 점검은 중요해요.
특히 한여름이라면 냉각수가 부족하거나 오래됐을 경우, 엔진 과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혹시 라디에이터 아래쪽에 누수 흔적이 있는지도 같이 봐두면 좋아요.
브레이크는 체감보다 먼저 점검
‘삐-’ 소리, 브레이크 패드 교체 신호일 수 있어요
몇 년 전, 가족 여행 중 고속도로에서 제동 시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고요.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바닥까지 깊게 들어가고 ‘삐이익’ 하는 소음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패드가 거의 다 닳아 있었습니다.
장거리 운전 전이라면 미리 점검받는 게 훨씬 낫습니다.
브레이크 오일도 함께 체크하세요
브레이크 오일이 부족하면 제동력이 약해집니다.
브레이크를 밟아도 밀리는 느낌이 들면 무조건 정비소 들르셔야 해요.
요건 꼭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배터리 방전은 정비소보다 고속도로에서 더 무섭습니다
배터리 수명은 평균 3~5년, 오래됐으면 전압 체크
겨울철엔 특히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는데, 대부분 배터리 문제더라고요.
출발 전에 시동 걸 때 느낌이 무겁거나 꿀렁거리면 전압 한번 점검해보세요.
단자 청소도 생각보다 중요해요
하얀 가루가 배터리 단자 주변에 생겼다면 부식 중일 가능성 있어요.
방치하면 충전 효율이 떨어지니, 마른 헝겊이나 전용 세정제로 살짝 닦아내주세요.
와이퍼와 워셔액, 시야 확보는 안전의 기본
비 오는 날, 와이퍼가 잘 안 닦이면 정말 위험합니다
얼마 전 비 오는 날 야간 운전하는데, 와이퍼가 줄을 긋듯이 유리를 스치더라고요.
정말 앞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고무가 마모된 건 아닌지 미리 확인하고, 필요하면 교체하세요.
워셔액도 충분히
벌레나 먼지 때문에 앞유리가 지저분해지기 쉬운데, 워셔액 없으면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겨울철엔 부동액 포함된 제품 쓰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야간 주행 예정이라면 조명 점검은 필수
전조등, 후미등, 브레이크등, 깜빡이까지 한 번에 확인
친구 차를 타고 가다 보니 브레이크등이 나간 걸 모르고 계속 운전했던 적이 있어요.
정말 위험하죠. 특히 야간에는 전조등 밝기와 후미등 작동이 생명줄이에요.
출발 전 동승자와 함께 한 번씩 점검해보세요.
연료, ‘대충 있다’ 생각하다 고속도로에서 낭패볼 수 있어요
주유소 간격이 긴 고속도로 구간에선,
“한 칸 남았는데 괜찮겠지…” 하다 낭패보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출발 전 가득 채워두고, 중간쯤 주유할 장소도 한두 곳 미리 눈여겨보면 좋습니다.
비상용품은 혹시 모를 상황의 보험 같은 존재
꼭 챙겨야 할 것들
- 예비 타이어 및 공구
- 점프 스타터
- 손전등 및 비상 삼각대
- 구급상자
- 생수와 간단한 간식
언제 어떻게 쓸 일이 생길지 모르니, 차에 여유 공간이 있다면 작은 가방 하나 만들어두는 것도 좋아요.
장거리운전은 준비가 80% 라고 생각합니다
장거리 운전은 차뿐 아니라 사람에게도 체력 소모가 큰 일이죠.
그런데 차량에 이상이 생기면 스트레스도 배가 됩니다.
미리 점검하고, 가능한 한 여유 있게 준비하면 여행의 질 자체가 달라지더라고요.
사소한 체크 하나가 큰 사고를 막고, 불편한 상황을 예방할 수 있어요.
이번에도 안전운전 하시고, 목적지까지 무사히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