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건물, ‘이 동네’로 골랐다…입지·대출·금액까지 따져보니?

김영민 기자

차태현 건물, ‘이 동네’로 골랐다…입지·대출·금액까지 따져보니?

서울 강남, 가로수길 끝자락에 조용히 자리한 3층짜리 다가구 주택. 이곳이 배우 차태현 건물이자, 투자처다.

도보로 8분이면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에 닿고, 길 건너에는 재건축을 기다리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단지가 서 있다.
길목마다 인기 브랜드들이 즐비한 이 상권에 차태현이 발을 디뎠다.

최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차태현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다가구 주택을 74억 원에 매입했다.
계약은 4월에 체결됐고, 지난 5월 말 잔금까지 모두 마무리됐다.

대지면적 58.26평, 연면적 118.99평.
평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억 2,701만 원. 숫자만 놓고 보면 결코 가벼운 투자는 아니다.

법인 명의로 사들인 차태현 건물, 계산된 움직임

차태현은 이번 거래에서 개인 명의가 아닌, 법인을 활용했다.
매입 주체는 그의 아내 최석은 씨가 사내이사로 있는 ‘차앤최엔터테인먼트’.
연예 활동을 위한 소속사가 아닌, 자산 운용의 실체로서 활용된 셈이다.

채권최고액은 57억 3,600만 원.
이를 기준으로 보면 실제 대출 원금은 약 47억 8,000만 원 선으로 추정된다.
전체 매입가의 약 6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차태현 건물
온라인 커뮤니티/ 차태현과 아내 최석은 씨

여기에 취득세·법무비·중개비 등 부대비용까지 더하면
차태현이 이 건물을 손에 넣기 위해 들인 실제 현금은 약 30억 5,000만 원으로 보인다.

겉보기엔 조용한 골목길 건물 한 채지만, 그 속엔 레버리지와 세금 전략, 미래 가치에 대한 고민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강남 골목길 속 건물…차태현의 이유 있는 선택

해당 건물의 입지는 실로 탄탄하다.
남쪽으로는 가로수길, 북쪽으로는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압구정 현대아파트.
두 지역이 교차하는 자리에 차태현 건물이 있다.

근처에는 싸이, 슈퍼주니어 이특, 세븐틴 도겸이 소유한 건물도 눈에 띈다.
단순히 ‘연예인 건물주’라는 수식어를 넘어, 입지와 수익성을 냉정하게 계산한 행보라 할 수 있다.

아직 신축 계획이 구체적으로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부동산 업계에서는 리모델링 또는 상업용 빌딩으로의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나의 주택이 아닌, 브랜드 매장과 트렌디한 카페가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여지도 충분하다.

차태현 소속사도 차렸다 “베이스캠프 컴퍼니”

또 하나의 흥미로운 변화는 소속사다.
차태현은 절친 조인성과 함께 최근 ‘베이스캠프 컴퍼니’를 새로 설립했다.

베이스캠프는 이름 그대로, 연예 활동을 위한 안정적 기지다.
연기를 위한 베이스는 이곳에서, 건물 관리는 차앤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따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차태현 건물
tvN ‘어쩌다 사장’

이중 구조지만 명확하다.
연예 활동은 새로 설립한 ‘베이스캠프 컴퍼니’에서, 자산 관리는 ‘차앤최엔터테인먼트’ 법인을 통해 나뉘어 운영된다.

수익과 활동을 분리한 이 구조는 최근 연예인 자산 관리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세무적 효율성과 투자 유연성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베이스캠프 컴퍼니는 조인성과 차태현이 함께 창립한 신생 매니지먼트사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실무진들이 합류해 안정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두 배우가 향후에도 작품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차태현은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왜 이렇게 일이 없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을 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부동산 매입과 베이스캠프 컴퍼니 설립은 그가 연예계 바깥에서도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강남 주요 상권 한복판에 위치한 이번 건물 매입은 단순한 수익형 자산을 넘어서 브랜드 가치와 입지 활용까지 고려된 행보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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